2009년 5월 17일 일요일

핸드폰 이야기 - 1

지금까지의 핸드폰 역사.

 

첫번째, 사랑은 65000컬러로 뜬다. <2001년작??>

<아.. 이게 Youtube에 없는바람에 재생이 default인가봐.. 더군다나 무한반복>

 

어찌되었건 저건 중1 겨울방학때 나왔는데. 너무 혁신적으로

 

화음도 16화음이요, 65000컬러까지!!

 

기존에 12줄 컬러라던지.. 4화음짜리와는 비교도 안될정도

 

내가 어느정도 충격이었냐면, 아직도 이 광고를 생생하게 기억해서 이 CF찾는데 별로 애먹지 않았다 유지태가 나왔던건 기억하는데 그당시 신애를 몰라서 여자가 신애인지는 기억이 안났지만...;

 

게다가 그당시 폰이 컬러가 대세가 아니라 무슨 그림으로 이모티콘은 아니고 문자나 배경화면에 초록색에 까만색 그림, 캐릭터 이런거가 한참 유행할때라 내가 저걸들고다니면 사람들이

"우와~ 폰 구경해봐도 되??" 이랬었다.

 

그당시만해도 발전속도가 이정도로 빠르지 않아서 중3때까지는 무난히 '먹어줬다.'ㅋㅋ

 

어찌되었건

난 화이트를 썼었는데, 맘에 들었던게 얇으면서 가벼웠고 (70g) 역시나 밖에서 디륵디륵한 버튼들이 안보였다. 화면이 그 당시 유행했던 캐릭터가 몇개 있었고 다운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맘에 들었었음.

물론 이건 내 자의로 산게 아니지만 말이다...(..)

 

그랬는데, 역시 싸이언.... 이당시만해도 내구성이 떨어졌다.

 

내가 뭔가 잘 떨어뜨리고 다녀서 달리다가도 핸드폰 떨어뜨리고 이러다보니까 곧잘 금이가고 벌어지고 이랬는데 고1때가 되니까 핸드폰이 알아서 꺼진다. (이건 9년쓰니까 이제 얘가 죽을때가 되었구나 하고 넘기지만 그당시는 충격이었다.)

 

그래서 핸드폰은 바꿔야겠는데 기숙학교라 나가지도 못하고 하던 마당에 뭔가 기분이 바껴서 핸드폰을 아예 없애기로 한다.

 

근데 2달쯤 되니 답답하더라 그래서 매일매일 노래를 부르던 011로 바꿈(이 때 '번호이동'이라는 개념이 나왔고 아직도 내 번호 그대로 갔다.)

 

 맨 왼쪽에 있는 것이 그 당시 2달동안 썼던 핸드폰이다.

이건 언니한테로 가게되는데, 이유는 굉장히 개인적인 이유로 번호를 바꾸면서 .... 사실은 저 폰이 쓰기 싫었다. 뭉툭하고, 처음에는 밖에서 사진이 보이고 그러는게 맘에 들었지만 일단 냉장고 같아서..(이것도 내 자의로 산 폰이 아니었다. ..)

 

어쨋건 저 아이에 대한 애정이 별로 없어서,, 130만 화소면 나쁘지는 않았는데 저당시에는.. 근데 어차피 디카도 있어서 필요도 없었구..

 

어서 다음 폰으로 넘어가 보자.

인터넷이 처음으로 뭐가 어쩌고 저쩌고가 다 지원되서라고 홍보했던듯. 하지만 내가 이걸 산 이유는 플래시와 렌즈가 기존에 팬택앤큐리텔에서 외눈같이 달린거랑 다르게 좀 더 나았고 '색'도 와인색으로 예쁘게 나왔고 무엇보다도!! 모양이 둥글게 떨어지는게 좋았다.

물론 기본적으로 외부에서 시계를 볼수있다는 건 기본!

 

근데 얘도 몇개의 선택지 중에서 고른거라 아예 처음부터 내가 고른건 아니었다. 여튼, 이 아이도 고3때까지 꾸준히 써왔다.

심지어 고3때 내가 잘못 휙~던지다가 부품이 떨어지는 바람에 고장났을 때도 비싼 돈 줘가며 고쳐서 썼다. (난 핸드폰 적어도 2년은 써야한다고 생각해서..;)

 

빠바바밤~ 이제 드디어 내가 처음으로 고른 핸드폰이다.!!

 

진짜 사람들이 앤간히 많이 산 폰이다. 공짜폰도 많이 되었단다. 근데 그건 관심없고,

내가 이 친구에게 한동안 홀딱 맘에 들은 건

1. 버튼에 글자가 다닥다닥 써있지 않고

2. 처음으로 원통 '바'가 있어서 엄지로 돌리면서 선택할 수 있었다(물론 고장은 잘남)

3. 화면이 무지 큼.

4. 실버인데 되게 깔끔하면서 진짜 어디든 어울릴 수 있는 스타일

 

어찌되었건 찬양을 했지만 사실 기존에 쓰던 폰들보다 무겁고 버튼 누르다 보면 손아플거 같아서 다른 폰이랑 거의 1-2시간 정도 고민을 했다. 그래도 이걸로 결정!

 

근데, 역시 싸이언이다. 내가 싸이언 지금 4대째 쓰지만. 이놈도 언제 고장날 지 모른다. 나처럼 험하게 쓰는 사람은 싸이언 오래 못쓸듯 ㅠㅠ

 

얘도 내가 2학년 말이 되자 정신이 오락가락 한다. 지멋대로 꺼지고 소리는 들렸다가 안들렸다가..

 

물론 내가 청암 건물 5층에서 떨어뜨리는 바람에 3층까지 .. 자유 낙하한다던지,

프로젝트 발표한다고 책 위에 핸드폰 두고 달려올라가다가 슈르륵~미끌어지면서 3층에서 지하1층까지.... 지못미.. ㅠㅠ 미안,

 

어쨋건. 그래도 튼튼함을 내세웠던 애니콜은 어쨋건 끌리지가 않았음(3장에서 좀 더 다룹시다 ㅋㅋ)

 

그래서 결국 바꾸게 되었는데,

이 얘긴 끝이 안난다. 2편에서 롤리팝과 함께 얘기해보자. ㅠㅠ

 

 

 

 

댓글 없음:

댓글 쓰기